1분기 112억5천만 달러 흑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한종화 기자 = 3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4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48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5월 이후 83개월 연속 흑자다.
 

 

 

 

 

 

 

 

 

 

 

 

 

 

 


1분기 흑자 규모는 112억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6억5천만 달러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3월 상품수지는 84억7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94억1천만 달러보다는 9억4천만 달러 적었고, 전월 54억8천만 달러보다는 29억9천만 달러 많았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479억3천만 달러, 수입이 394억7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고, 수입은 9.2% 줄었다.

한은은 ▲세계교역량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대(對)중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감소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고 석탄·석유제품·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가 계절성을 보이기 때문에 전년 동월의 기조적 흐름을 봐야 한다"며 "여행 및 운송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수지가 악화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흑자 규모 축소도 소폭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1분기 상품수지 흑자는 196억1천만 달러였다.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8.4% 줄었고, 수입은 7.6% 감소했다.

1분기 경상수지는 2012년 2분기 109억4천만 달러를 기록한 후 27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3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22억6천만 달러에서 적자 폭이 확대했다.

한은은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적자 폭이 소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적자 규모는 9억5천만 달러로 2015년 2월 이후 49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37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76억6천만 달러로 작년 1분기 93억1천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16억5천만 달러 줄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7억4천만 달러 적자였다. 한은은 배당금 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12억9천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본원소득수지는 10억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박양수 국장은 "연말 결산법인 배당이 집중되는 4월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우려가 있는데, 중간배당 및 분기 배당이 크게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4월 중 배당이 전년동월대비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전년동월대비 축소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보면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3월 금융계정은 61억8천만 달러 순 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1분기 전체로는 순 자산이 120억2천만 달러 늘었다.

3월 직접투자는 36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47억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3월 증권투자는 44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8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1억3천만 달러 늘었다.

3월 파생금융상품은 5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22억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17억2천만 증가했다.

3월 준비자산은 14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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