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개원공사(KIND)가 투자지원 사업에서 첫 결실을 거뒀다.

국토교통부는 12일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국영기업인 아조티사가 발주한 1조3천억원(11억달러)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HD/PP 플랜트의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플랜트 프로젝트는 KIND가 추진한 올해 1호 투자사업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 본토에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는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협의해 적기에 투자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유사한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분 투자를 협의하고자 발주기관과 투자협력협약(ICA)도 함께 체결했다.

양사는 실사, 투자조건 등을 협의한 뒤 내부 검토, 승인을 거쳐 연내 최종 지분 참여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으로 편중된 플랜트 수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KIND와 우리 기업이 한 팀으로 신시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올해 조성되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통해 해외 수주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