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지난 18일(현지시각) 마감된 호주 총선에서 집권당이 승리한 것에 대해 재정 우선 기조의 정책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날 평가했다.

피치의 제레미 주크 부 디렉터는 이날 선거 직후 발간한 투자 노트에서 "자유국민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재정을 우선시하는 정책이 전반적으로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선거 기간 호주 집권당은 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다음 회계연도 및 그 이후에도 재정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지난 4월 호주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로 평정했을 때 가정한 재정 흐름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피치는 "호주 정부가 다음 회계연도에 현금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려워지는 경제환경은 이 같은 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호주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실업률도 오르는 추세라며 이는 재정 수입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봤다.

피치는 "경제 성장세가 더 가파르게 둔화한다면 더 강력한 재정부양책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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