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 최고의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7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CNBC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연준이 보험 성격으로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추가 인하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이상 기관투자자들이 뽑은 베스트 이코노미스트로 매년 선정된 그는 국채 수익률 곡선(일드 커브) 역전이 염려된다며 금리 인하를 예견했다.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개월 만기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다.

하이먼 회장은 불황 가늠자인 커브 역전은 빗나간 적이 없다며 제대로 된 신호가 되려면 몇 달 더 현재 상황이 유지돼야 하지만 역전이 상당히 의식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장기화할 것이란 사실을 연준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양국이 생쥐와 고양이처럼 티격태격하는 상황이므로 긴장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하이먼 회장은 무역 갈등과 함께 계속되는 저물가 현상이 금리 인하를 유도한다며 소비자 물가가 지난 5월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이먼 회장의 예측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이상 인하할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

7월 전에 금리를 적어도 한 번 낮출 가능성은 90%에 육박한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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