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걱정이 없는 만큼 앞으로 1년간 기준금리를 네 차례까지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비안코리서치의 제임스 비안코 대표는 22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을 놀라게 하고 있고 시장은 연준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중"이라며 "시장은 이미 연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네 차례, 다음 세 번의 회의에서 세 차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안코는 "시장을 믿어라"며 "시장은 지난 몇 달에 걸쳐 '이봐, 당신들은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어,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 없이 시장에 부양책을 더 공급할 수 있어'라고 말해 왔다"고 주장했다.

비안코는 자신을 스스로 '마켓 가이'라고 칭하며 "연준은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 정하지만, 시장은 언제 금리를 내릴지 결정한다"며 "시장은 지금이야말로 금리를 내릴 때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안코는 현재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을 자산 가격에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비안코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분위기가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놀랍도록 닮았다. 당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비안코는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향후 증시 흐름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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