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동원시스템즈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에 모집할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25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천300억원까지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원시스템즈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인 500억원의 10배 가까운 주문을 확보하면서 발행 규모를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시스템즈의 신용등급을 각각 'A'와 'A+'로 부여했다.

최근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풍부한 만큼 이번 수요예측 또한 흥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최흥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내 풍부한 유동성 여건상 A급 회사채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절대금리 매력도를 보유한 업체들 위주로 인기몰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몇 년간 추진한 인수·합병(M&A)과 계열물량 확보 등에 힘입어 매출을 지난 2013년 5천493억원에서 지난해 1조263억원으로 확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EBIT(이자 및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평균 8.5% 수준으로 개선됐고,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09.5%, 26.9%로 2014년부터 감소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일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3년물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연 2.0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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