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려도 시장 붕괴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택파이낸셜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스택 대표는 연준이 경제 및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지나치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로도 시장이 혼란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택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준의 통화정책이 뒤집힌다 한들 경제성장률이 다시 힘을 얻거나 투자심리에 다시 불이 붙을지 의문"이라며 지난 반년간 미국 증시의 상승폭은 과거 20년 동안 6개월 기준으로 봤을 때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고 지적했다.

스택 대표는 "과거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교훈은 부채 기준이든 경기에 대한 과한 자신감을 근거로 보든 우리가 경기침체로 가는 과정에 있다면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내리더라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약세장으로부터 2~3년 정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는 엄청난 매수 기회가 되겠지만 현재로선 이미 울리고 있는 경고 신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택 대표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 둔화와 러셀 2000에 포함된 스몰캡 주식의 약세, 운송업체들의 실적 악화 등이 위기 징후라고 판단했다.

스택 대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주택시장의 붕괴를 미리 경고하면서 위기를 피해간 바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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