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한 3천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53.1% 줄어든 2천7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조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축소했다.

올해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커지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한 탓이 컸다.

다만 이러한 실적은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추정한 컨센서스는 매출 3조9천400억원, 영업이익 3천81억원이었다.

올레핀 부문은 역내 크래커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 틱 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파라자일렌(PX)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수입물량 유입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과 무슬림 국가의 6월 연휴 등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컴파운드 제품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함에 따라 수요가 개선되고,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ECC(에탄분해설비), EG(에틸렌글리콜) 공장이 가동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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