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

궂은 날씨에도 4천여 명의 청중이 갤럭시 노트10 언팩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모였다.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삼성전자 IM 사업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깜짝 게스트가 있다고 밝혔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동작으로만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S펜과,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 노트10의 특장점이 소개된 후 행사 후반 등장한 깜짝 게스트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였다.

나델라 CEO가 무대에 등장하자 4천여 명의 청중 사이에서는 가장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연단에 오른 그가 고동진 사장과 친근하게 악수하는 장면은 삼성전자와 MS 간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나델라 CEO는 "MS와 삼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에서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차세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스마트폰, TV, PC 등의 특정 디바이스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우리 삶에서 이 많은 디바이스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 간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결과 갤럭시 노트10과 윈도우 10 기반 PC와의 연결성이 대폭 강화돼 사용자는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갤럭시 노트10의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또 갤럭시 노트10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으로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북 S도 선보였다.

갤럭시 북 S는 강력한 성능과 함께 LTE 이동통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델라 CEO에 이어 두 번째 깜짝 게스트로는 아킴 스타이너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가 등장했다.

스타이너 총재는 "유엔과 삼성은 가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UNDP와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갤럭시 사용자들은 삼성 글로벌 골즈(Samsung Global Goals)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UNDP의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깊이 이해하거나 UNDP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MS, UNDP와의 협력 외에도 이날 행사의 상당 시간은 외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소개하는 데 쓰였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고동진 사장의 소개에 따라 객석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갤럭시 북S에는 퀄컴의 7nm PC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cx가 세계 최초로 탑재된다.

푸자 빅 삼성전자 미국지사 모바일 마케팅 총괄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와 협업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을 소개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은 달리기 자세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사용자가 부상의 위험 없이 더욱 즐겁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서부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MS는 실시간 화상연결을 통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어떻게 연동하는지를 시현해 보였다.

드류 블래커드 미국법인 무선제품마케팅 부장은 "모바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10년 전 스마트폰이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표현되는지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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