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구광모 LG 회장이 두 달 연속 소재·부품·장비 사업장을 찾아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29일 대전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에도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제조와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장비 기술 개발과 전략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단지 해볼 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와 솔루블 OLED, 메탈로센 POE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로부터 개발 현황과 전략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노기수 사장,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인 김명환 사장 등 참석자들과 소재·부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R&D 프로세스 혁신 등의 중장기 R&D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구 회장은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된 R&D 석·박사 초청 행사인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였다.

특히 4월 미국 방문시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

또 지난 3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에 참석해 뛰어난 고객 가치 혁신 성과를 창출한 팀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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