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텔레콤은 8일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의 5세대 이동통신(5G)·8K(7천680x4천320 해상도) TV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8K 미디어 대중화를 위해서는 큰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네트워크와 다양한 8K 콘텐츠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먼저 초저지연, 초광대역 5G 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8K TV에서 8K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직수신하는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 처리(NBMP) 기술을 적용해 고용량의 8K 영상 데이터를 끊김 없이 8K TV로 전송한다.

이에 따라 지금처럼 화면 일부분을 줌인해서 8K 화질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화면을 8K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멀티뷰 중계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등 한층 진화한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5G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의 풀HD 영상도 8K 화질로 끌어올려 8K 콘텐츠 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8K 업스케일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로 풀HD, UHD 영상을 8K 화질로 올릴 예정이다.

8K TV에 5G 동글을 탑재해 8K 영상 직수신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아울러 멀티뷰 중계와 같은 5G 특화 서비스를 TV에서도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즐기도록 '5G 세로 TV'를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더 세로(The Sero) TV'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가로, 세로로 TV 본체를 자유자재로 회전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여기에 5G 네트워크와 초저지연 멀티뷰 중계 기술을 연계해 TV로 고화질 멀티뷰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또 SK텔레콤의 디지털 가상화 플랫폼 이스페이스와 8K TV의 연동 기술을 공동 개발해 AR·VR 콘텐츠를 확대한다.

아울러 스마트오피스, 디지털 사이니지 등 여러 분야에서 5G와 TV·디스플레이를 연계한 신규 B2B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스웨덴에서 개최된 국제 멀티미디어 표준화 단체(MPEG) 회의에서 5G 커넥티드 스크린 기술 표준화 의장사로 선정돼 국제 표준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의장사를 맡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올해 안에 ICT기술센터에 하이퍼 미디어 랩 조직을 신설해 국제 표준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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