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는 2017년 출시한 QLED TV가 누적 판매량 540만대를 돌파하면서 올레드(OLED) TV 판매량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판매된 QLED TV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5.478km(약 166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올 상반기에만 약 200만대 판매돼 전년 동기(87만대) 대비 127%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QLED TV 판매 전망이 약 30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총 500만대로 전년(260만대) 대비 92% 증가하는 셈이다.

2017년 출시된 후 누적 판매량 역시 8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상반기 올레드 TV 전체 판매량이 122만대로 전년 동기(106만대) 대비 15% 성장에 그쳐 판매량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판매한 QLED TV 중 수량 기준 14%가량이 75형 이상인 반면, 올레드 TV의 경우 2% 정도만 70형 이상으로 판매됐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2017년 3분기부터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53.9%를 나타냈다.

특히 북미 75형 이상 TV 시장에서는 올 1분기 58.8%, 2분기 57.6%로 60%에 가까운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금액 기준으로 31.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QLED TV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8K TV를 시장에 선제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올레드 TV 누적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 600만대를 넘어서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고 반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QLED TV가 많이 팔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600만대를 넘어, 540만대 팔린 삼성전자 QLED TV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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