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조속 해결 美 지지 요청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하고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이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조치에서 면제돼야 할 당위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대통령 포고문을 통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180일간 협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규정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결정시한은 11월 13일이다.

성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로스 장관은 한미 간 자동차 분야 교역·투자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의 영향을 언급하면서 조속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사와 자율주행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교역 및 투자와 관련한 선물 보따리도 풀었다.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 장관은 지난 7월 열린 한미 산업협력대화가 양국 기업 간 자율주행 협력에 기여했다며 10월 다음번 산업협력대화 때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또 로스 장관은 산업기술진흥원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간 신산업 기술협력 논의도 발전시키자는 우리측 제안에 기대를 표명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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