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올해 3.4분기(2012년 7-9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지출과 연방정부 지출 증가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26일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2.0%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8%로 예측했다.

3분기 GDP는 오는 11월6일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온 성장률 지표이다.

2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1.3%였다.

3분기 소비지출은 2.0% 늘어났다. 2분기에는 1.5% 증가한 데 그쳤었다.

정부 지출 역시 3분기 GDP 성장률 호조를 견인했다. 연방정부의 3분기 지출은 9.6% 급증했다. 2분기에는 0.2% 하락했었다.

주와 지방정부 지출은 소폭 감소했다.

주택시장 개선 역시 성장률에 기여했다. 주거용 고정 투자는 14.4% 늘어났다.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비주거용 고정투자는 1.3% 하락했다. 2분기에는 3.6% 증가했었다.

중서부 지역의 가뭄 역시 경제에 타격을 줬다. 농장들의 재고는 290억달러 정도 줄어들었다. 비농장 재고는 증가했으나 가뭄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지 못했다.

3분기 실질 최종 판매는 2.1% 늘어났다. 2분기에는 1.7% 증가했었다.

수출은 해외 수요 감소로 1.6% 줄어들어 3년 반 만에 처음 감소했다. 수입 역시 줄어들었다.

실질 가처분 소득은 2.6% 상승했다. 2분기에는 3.8% 하락했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8%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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