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노요빈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회복세 지원에 초점을 둔 정책 시그널을 시장에 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시장의 기대가 어떤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김 의원은 "(시장) 초미의 관심사가 금리 추가 인하냐 동결이냐"라며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 하락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배 정도로 가장 크고,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OECD 평균 1%인데 우리는 0.7%로 전체 25위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미국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의 완화 기조를 언급하며 한은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질의했다.

이 총재는 "국고채 금리 그래프를 보여주셨는데 시장의 기대가 어떤지 알고 있다"며 "지금은 경기 회복세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책 시그널을 시장에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 총재가) 10월 금통위에서 경기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며 "물가안정목표를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데 대해 통화정책 성찰 지점은 언제인가"하고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시장이) 내년 이후 통화정책 기조를 어떻게 끌고 갈지 분명한 메시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저희도 어떤 스탠스를 알리고 시그널을 줄 때 이를 염두에 두고 주도면밀하게 해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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