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대기업 여신 중에서 39%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에서 정책금융 비중이 2015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전체 여신액에서 정책금융(산은·기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8.2%에서 지난해 27.7%로 감소했다.

해당 기간 중소기업의 경우 26%에서 25%로 감소했지만, 대기업은 35.4%에서 39.4%로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대출 중 대기업 비중은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2015년 한 차례 소폭 하락한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은행과 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이 지난 2015년 이후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경우 2015년 말 28.6%에 달하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줄여 지난해 말 27.4%로 비중이 1.2%p(포인트) 감소했다.





정재호 의원은 "정책금융자금이 대기업 살리기에만 투입되면 안 된다"며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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