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골드만삭스가 일반 소비자와 접촉면을 늘리는 디지털 은행 사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솔로몬은 17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고 진척 상황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애플과 협업으로 공동 출시한 애플 신용카드 및 인터넷 소매금융 플랫폼인 마커스 등을 거론하며 전통적인 소비자 금융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4억5천만달러를 지출했다.

솔로몬은 "지난 3년간 디지털 은행에 집중한 결과 디지털 예금이 550억달러까지 늘었고 대출이 50억달러, 고객은 400~500만명까지 증가했다"며 "단기적인 성과로 볼 때 괜찮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이번 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8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는데 골드만은 소매금융 부문의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지난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천500명을 추가로 고용했지만, 1인당 급여를 크게 줄였다. 1인당 직원 급여는 24만6천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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