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러시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 러시아 최대 유통회사인 네바다그룹을 초청해 '롯데마트 대중소 협력 PB상품 극동 러시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출 상담회에는 네바다그룹의 상품기획자와 롯데마트 PB 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 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20여개사가 참가, 약 30개 품목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극동 러시아 지역은 모스크바 등 서부 지역과 다르게 대형유통사의 진출이 거의 없다. 또 제조업 기반이 부족해 유통사에서 자체적인 PB 상품 개발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 제조사와의 협업 가능성이 크게 기대되는 지역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3개월 동안 극동 러시아 지역의 현지 시장성을 검토해 왔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PB 상품 30개를 선정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구매 수출 결정이 내려지면 PB상품은 네바다그룹의 대형 유통 체인인 삼베리 28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코트라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100만달러(약 11억8천만원)가량의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PB 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러시아에 널리 알릴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수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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