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해도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계속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CNBC에 따르면 노무라의 스튜어트 오클리 글로벌 외환 헤드는 1단계 합의안 서명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달러-위안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달러-위안 환율이 다음 달 16일까지 7.0750위안 선에서 0.50% 정도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11월 16일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만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할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 11일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했고, 합의안 문서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무라는 양국 정상이 APEC 정상회담에서 합의안에 서명한다면 달러-위안 환율이 7.00위안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밑돌려면 관세 부과 철회가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NAB)의 크리스티 탄 시장 전략 헤드는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관세율 인상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2천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1단계 합의를 타결하며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았다.

NAB는 우리의 연말 전망치 7.40위안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면서도, 위안화 움직임이 1단계 합의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달러-위안 환율이 대체로 7위안선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프랑스게 은행 나티시스(Natixis)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와 젠웨이 쉬는 1단계 합의안과 중국 경제 둔화를 고려하면 달러-위안 환율이 연말까지 7.25위안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티시스는 달러-위안 환율이 다음 12개월 동안 7.45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노무라는 시장에 달러-위안 환율에 대한 실질적인 컨센서스가 없는 것은 무역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드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시장에서는 1단계 합의안이 11월에 서명될 것을 예상한다면서도, 그 전에 협상이 무산돼도 아무도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21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0033위안(0.05%) 오른 7.071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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