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주유소를 전기택시 거점충전소로 제공해 부족한 전기택시 인프라를 보완한다.

GS칼텍스는 23일 송파구 GS칼텍스 스마트위례주유소에서 KST모빌리티, 소프트베리와 전기택시 거점충전소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혁신형 브랜드 택시 서비스 마카롱택시에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있는 주유소 공간을 거점충전소로 제공한다.

전기택시는 이곳에서 충전과 간단한 정비, 세차, 기사 교대까지 진행할 수 있다.

주유소가 전기택시 충전 및 교대 거점으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업체 소프트베리는 마카롱 전기택시의 충전용 QR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 데이터를 제공한다.

GS칼텍스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차고지 대신 도심과 가까운 주유소에서 교대와 충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기택시 운송 효율이 오르고 택시기사들의 운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23개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27기의 100kW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급속충전기 40기를 설치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속도에 맞춰 지속해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중구 초동주유소와 강북구 도봉주유소, 송파구 가든파이브주유소 등 3곳에서 거점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택시는 충전에 드는 시간이 단점이지만 교대와 연계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전기택시 기사들이 접근성 좋은 도심 주유소에서 교대와 각종 편의시설 이용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근무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친환경택시 인프라 확산과 택시기사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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