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달러화 가치가 고점을 찍은 반면 유로화 가치는 바닥을 쳤다고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금리가 이미 실효 하한에 거의 근접해 금리를 더 내릴 여력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도이체는 유럽과 다른 지역 간 제조업 지표 또한 극단적으로 벌어졌다며 이런 간극은 다시 좁혀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는 "시장이 독일 경제에 기대하는 바가 작지만, 독일은 '깜짝 결과'를 달성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는 또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하면서 파운드화도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을 바꿨다.

미국에 대해선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2.2%에서 1.5%로 위축될 것으로 보는 한편 향후 2개 분기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는 "당장 미국이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유일한 이유는 정책 반응이 신속하고 광폭이기 때문"이라며 "많은 지역에서 통화정책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나 아직 여력이 있는 지역들은 통화정책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관련해선 유럽보다 미국이 추천됐다.

도이체는 미국 증시가 현재 가장 비싼 시장이지만 유럽보다 미국 주식을 조심스럽게 선호한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제조업에 익스포저(위험 노출)가 있는 비중은 40% 수준이지만 일본은 52%, 유럽은 62%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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