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금흐름 악화…기존 배당정책 유지 무리"
SK하이닉스 "현금흐름 악화…기존 배당정책 유지 무리"
  • 이미란 기자
  • 승인 2019.10.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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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설비·장비투자 상당 규모 축소할 것"

"D램 재고 이미 정상 수준…낸드도 연말께 정상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지속해서 배당을 늘려왔던 주주환원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014년부터 이익현금흐름(FCF)의 30%에서 50%로 계속해 주당 배당금을 늘려왔던 것을 거론한 뒤 "올해는 현금흐름 상황이 악화해 기존 배당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에 현금 사정도 나빠지면서 배당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배당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올해 실적이 마무리되면 시장 전망과 재무구조, 현금흐름, 시장 수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주주환원정책을 만들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설비투자와 장비투자 역시 축소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수요 측면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인 스탠스를 견지하겠다"고 거듭 투자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장비투자 역시 상당 부분 줄이려 한다"고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D램과 낸드플래시 연간 출하량이 3분기부터 나타난 수요 회복에 따라 지난해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D램 출하량 증가율이 한 자릿수 중반으로 높아지고 낸드플래시는 약 10%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으로 보면 D램은 10% 후반, 낸드는 50%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버 업체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가 연말에는 연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내년부터 시황이 반전할 가능성이 보이는 데 따라 서버 고객들이 선구매하고 있으며 1분기는 전통적인 서버 고객 비수기인 에 따라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부터 서버 고객의 구조적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매우 높은 수준이었던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는 연말까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난 2분기 말 약 7조원 수준이었던 D램 재고가 3분기 말 현재 5조원 수준으로 내려와서 이미 정상 수준이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3분기 말 현재 6조원 후반 수준으로 재고가 감소했다면서 4분기에도 추가 감소가 예상돼 연말 재고는 정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수요와 관련해서는 "올해보다 내년에 큰 폭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수천만대 미만 증가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고객사의 목표 숫자를 취합해보면 2억 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정부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고 통합칩 적용에 따른 중저가 5G폰 보급 확대도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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