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송하린 기자 = 금융당국이 조만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키코(KIKO) 금융분쟁조정위원회도 개최 날짜를 검토 중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제4회 금융의 날'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DLF 대책과 관련한 골자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지금 결정된 것이 아니어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금융위원회와 상의해서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DLF 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당국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은행장 겸임)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에 대한 징계 여부도 함께 내놓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 원장은 "DLF 관련 패키지가 결정돼야 전체 그림이 나온다"며 "(행장들의 징계 여부는) 좀만 기다려달라"고 설명했다.

키코 분조위는 구체적인 개최 날짜를 고르는 실정이다. 윤 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키코 분조위를 이달 안에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원장은 "키코 분조위는 곧 할 건데 아직 날짜를 정하지 못했고 수순을 밟고 있다"며 "개최 날짜 몇 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코 분조위 개최 관련한 약속을 계속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배상 비율은 여러 가지 방안을 참고하겠다고 부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으로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주요 행장들과는 현안 논의 없이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DLF 사태가 터지면서 국회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펀드리콜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진 행장은 "은행이 판매사로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제도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현재로서는 검토 초기 단계다"며 "금융당국의 도입 계획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내년 사업과 리딩금융에 대해서 진 행장은 일등보다 일류를 지향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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