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갤럭시 폴드가 책이나 수첩처럼 세로로 접히는 것과 달리 새 폴더블폰은 가로 방향을 축으로 해 안으로 접히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형태다.

폴더폰에서는 펼친 안쪽 면이 화면과 버튼으로 이용됐던 것과 달리 새 폴더블 스마트폰은 안쪽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또 휴대성과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생생하고 실감 나는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밝기 600nit를 지원하는 야외모드로 밝은 태양 아래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각각 13형과 15형 두 가지 디스플레이 크기로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차세대 사용자 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수십억 대의 기기를 아우르는 삼성의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자·파트너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의 기회도 제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콘퍼런스에서 빅스비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의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다.

우선 빅스비 템플릿은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빅스비 뷰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자연어 카테고리 기능은 개발자가 라디오 뉴스 내비게이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빅스비 캡슐을 등록하기만 하면 정확한 캡슐의 이름을 호출하지 않아도 더욱더 쉽게 빅스비 캡슐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또 브로드밴드 사업자나 게이트웨이 업체 등 파트너들이 손쉽게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를 각 사의 기기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용자들이 중요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보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원(One) UI 2도 소개했다.

원 UI 2는 전화나 볼륨 등 알림 팝업 크기를 줄여 화면을 많이 가리지 않으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홈 화면에서 폴더를 열었을 때 사용자가 조작 가능한 버튼이나 아이콘을 화면 하단에 보여줘 더욱더 쉽게 폴더를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잠금화면은 배경화면 이미지를 분석해 그 위의 시계, 날짜 등의 정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글자 색상을 자동으로 바꿔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쳐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수백 명의 개발자·파트너들과 협력해 완전히 새로운 폴더블 에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울러 현재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끊김없이 8K 영상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AI 스케일넷도 소개했다.

AI스케일넷은 영상을 압축, 재생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손실을 AI 기술을 통해 최소화함으로써 현재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8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많은 스트리밍 업체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1억대 이상의 스마트TV에 탑재된 타이젠 OS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개발 도구들도 선보였다.

개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 솔루션도 선보였다.

또 파트너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삼성전자의 진일보한 보안 솔루션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녹스 SDK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IB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IBM의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을 결합해 5G와 클라우드, AI분야에서 정부,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에코시스템과 IBM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사고 현장 구조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올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전 세계 개발자와 서비스 파트너, 디자이너 등 5천명이 참석했으며, AI, IoT,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8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다양한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도구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코드 랩, 빅스비 스마트싱스 스마트TV 최신 갤럭시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삼성 임직원들과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됐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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