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의 9월 수입 관세 세입이 7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인 트레이드 파트너십이 상무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관세 수입은 지난 8월보다 9% 증가한 약 7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9%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미 당국이 9월부터 의류와 가전제품 등 중국산 소비재에 15%의 관세를 새롭게 부과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WSJ은 관세 수입이 미 재무부에는 보상이 되겠지만,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과 이들의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중국이 부담한다고 주장해왔지만, 관세는 미국 수입업자들이 직접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월 중국산 추가 제품이 1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연말 쇼핑 시즌 미국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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