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장기금리는 미·중 기존 관세 철폐 기대감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일 오후 3시 전일 대비 2.79bp 상승한 -0.0583%를 기록했다. 장 초반 한때 -0.0386%까지 올라 지난 5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각각 2.89bp, 3.79bp 상승한 0.2997%, 0.4487%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4767%로 4.19bp 올랐다.

전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미국과 유럽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일본 금리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일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이 백악관 내부에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힌 분위기는 아니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현재 1단계 합의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제거하는 것은 합의되지 않았다"며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국채에 비해 매도세가 과하다는 인식 속에 금리 상승을 틈탄 매수세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재무성이 실시한 10년물 물가 연동 국채 입찰 결과는 무난했다. 최저 낙찰 가격이 102.90엔으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해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닛케이225 지수는 61.55포인트(0.26%) 상승한 23,391.87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09.252엔으로 뉴욕 전장 대비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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