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ICT 분야 수출액이 154억9천만달러, 수입액은 93억5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10월 ICT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3%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단가하락과 수요 둔화 등에 따라 7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1% 줄었다.

다만 반도체 중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24억5천만달러로 6.7% 증가하는 등 파운드리 수출은 2개월 연속 최고 수출액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올레드(OLED) 패널 수요가 정체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생산량 조정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27.0% 줄어든 19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휴대전화는 13억3천만달러로 6.7% 줄며 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해외 생산 공장의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부분품 수출이 늘었지만 완제품 수출 부진이 지속한 영향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와 컴퓨터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9억4천만달러로 7.2% 늘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73억9천만달러로 29.4% 감소했다.

미국은 17억달러로 21.7%, 유럽연합(EU)은 9억8천만달러로 9.4% 줄었다.

일본에 대한 ICT 수출은 반도체가 1억1천만달러, 디스플레이가 1천만달러, 2차전지가 2천만달러 감소하며 3억4천만달러로 8.3% 줄었다.

베트남도 휴대전화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하며 22억9천만달러로 11.7% 줄었다.

ICT 수지는 61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중국(홍콩 포함)에 39억8천만달러, 베트남 13억8천만달러, 미국 10억달러, EU 4억4천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