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올해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고, 시장 예상도 뛰어넘었다.

반면 3분기 기업 이익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27일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1.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1.9%도 상회했다. 지난 2분기 확정치 2.0%보다도 높다.

재고와 기업투자 지표가 속보치보다 개선되면서 성장률 지표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2.9% 증가가 유지됐다. 2분기 4.6% 증가보다는 약한 수치다.

기업의 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3분기에 2.7% 감소했다. 2분기 1.0% 감소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가 유지됐지만, 속보치의 3.0%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재고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비농업 재고변화는 3분기 성장률을 0.15%포인트 끌어 올렸다. 속보치는 0.07% 차감 효과를 기록했었다. 지난 2분기에는 0.95%포인트 악영향을 미쳤었다

3분기 수출은 0.9%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는 0.7% 증가였다. 지난 2분기에는 5.7% 감소했다.

수입은 속보치 1.2% 증가에서 1.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순수출은 3분기 GDP에 0.11%포인트 악영향을 미쳤다. 속보치 0.08%포인트 차감 효과보다 확대됐다.

가격 지표는 속보치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5% 올랐다. 속보치도 1.5%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2.2%에서 2.1%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3분기 기업 이익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3분기 기업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3.3% 증가에서 하락세로 둔화했다. 기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0.4% 줄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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