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6일) 뉴욕 채권시장은 연말 분위기 속에 미·중 무역 협상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화면번호 6533번)에 따르면 지난 29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주 대비 0.87bp 오른 1.7818%에 마감했다.

전주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마감한 셈이다.

10년물 금리는 이달 초 1.96%까지 올랐다가 최근 1.8% 내외로 떨어진 상태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1단계 무역 합의 달성이 불가능해진 상태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

30년물 금리는 한 주간 1.97bp 하락한 2.2022%, 2년물 금리는 한 주간 2.81bp 떨어진 1.6079%로 마감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에는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 대표는 지난주에 열흘 만에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한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 인식 달성과 1단계 합의를 위해 남은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측 무역회담 대표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에 무역 협상을 위해 방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무역 합의의 기존 관세의 철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를 폐기할 것이라는 약속이 기존 관세 철회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콩 인권법 서명을 둘러싸고 중국이 보복 대응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이 여전히 기존 관세 철회를 강조하고 나서 양국 협상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투자자들은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 후반 발표될 고용지표와 주중 나올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달 10~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신규고용이 18만7천 명을 기록해 10월 12만8천 명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둔화하던 고용지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면서 내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던 제조업 지표도 반등할 것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11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4를 기록해 10월 48.3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는 지난 9월에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겼지만, 10월 반등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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