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의 11월 수출이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했다며 이는 대외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빠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알렉스 홈즈 CE 이코노미스트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11월 수출은 기저 약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미래의 수출 반등이 대외 수요 개선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홈즈는 이날 발표된 한국의 11월 소비자물가도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며 계속된 식품과 연료 가격 상승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물가 상승 압박은 매우 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즈는 실망스러운 수출과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의 완화 주기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대외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한은이 다음 회의인 1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발표된 한국의 1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도 13.0% 줄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올라 시장 중간 예상치인 0.7%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한은의 내년 1월 회의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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