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빠진 은행권…새로운 먹거리 될까
블록체인에 빠진 은행권…새로운 먹거리 될까
  • 손지현 기자
  • 승인 2019.12.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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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분석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사업과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일 블록체인 기술기업과 함께 태양광발전소에 '블록체인 키 관리 서비스'를 시범 적용했다. 이후 시범 적용 결과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추가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대출서류 검증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신사업은 디지털 연구개발(R&D) 센터 안의 블록체인랩에서 담당한다. 최근 개발자 한명을 추가로 고용해 현재 이 랩에는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7월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랩을 만들었다.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블록체인 업체들과 사업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코스콤과 공동으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신규 참여사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코스콤과 비상장주식마켓플랫폼 사업, 카사코리아와 부동산 간접 투자 플랫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도 자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을 앞으로 디지털 자산(전자화폐, 쿠폰, 포인트 등)이 유통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자산을 보관하고자 하는 수요가 생기면 관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금융의 블록체인 기반 사업은 미래금융그룹에서 주관하고 있다. 하나금융 내 하나금융융합기술원에서도 그룹 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50명 수준이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은행도 현재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디지털전략부 내에 디지털 신기술팀을 만들어 AI와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신기술 팀의 인원은 8명이며 지속적으로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말 도입한 경력개발제도(CDP)를 더욱 강화했다. 각종 연수 및 글로벌 ICT·핀테크 회사와의 협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산학 연계과정도 개설해 데이터 분석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블록체인 역량을 갖춘 인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농협은행은 현재 동국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인력 특별과정'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6명이 8주 교육을 받고 수료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을 '디지털 기술 파트'에서 하고 있고 담당 인원은 5명이다. 수시채용을 통해 인원도 계속 늘릴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내부에 블록체인 랩을 마련하고 조직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정보 보안성과 편리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업종 간의 다양한 정보 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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