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공시가격 개편과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12월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7% 올랐다.

감정원은 세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및 추가 규제 우려, 주택구입자금 출처조사,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매물이 부족한 데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학군 수요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양천구가 0.54% 뛰었고, 강남구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 상승 기대감으로 0.29% 올랐다.

서초구(0.25%), 송파구(0.25%), 강동구(0.21%)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포구(0.16%)는 대흥·아현동 신축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0.80%)가 강세를 이어갔고 수원 영통구(0.57%)가 광교중앙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이 일부 해제된 고양시(0.11%)에서는 일산서구(0.15%)가 학원가 가까운 곳 중심으로, 덕양구(0.08%)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6%)에선 대전이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곳과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 0.39% 상승했고 부산(0.11%)에서는 해운대구(0.30%), 도애구(0.26%) 등이 강세였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을 확대해 서울이 0.14%, 경기는 0.13% 올랐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매매가 상승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직주근접이 용이한 지역과 학군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43%), 양천구(0.38%)에서는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강세였고 강서구(0.11%)는 LG이노텍 이주 영향으로 올랐다.

경기 과천시(0.61%)는 청약 대기수요가 떠받치며 올랐고 용인 수지구(0.61%)는 판교 접근성이 좋은 성복·풍덕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0.72%), 대전(0.26%) 등이 올랐으나 경북(-0.09%), 제주(-0.07%), 전북(-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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