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재계가 14일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을 '화학·전자산업 중흥 이끈 기업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구자경 회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위대한 기업가였다"며 "공장에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의 화학산업을 일구고, 전자산업을 챙기며 기술입국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회고했다.

또 "언제나 바른 모습을 보인 기업가였다"며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시했고, 한창 절정인 70세 때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 경영을 물려준 회장님의 모습은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됐다"고 했다.

전경련은 "한국 경제성장의 산증인이자 LG그룹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구자경 회장이 별세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참 기업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진 한국 경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구 회장은 '강토소국 기술대국'(疆土小國 技術大國·국토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밑거름을 닦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이 일선 기업현장에서 물러나며 후대에 남긴 경영혁신 정신과, 은퇴 이후 교육·사회공헌활동에 힘써온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경총은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적인 국가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구 회장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전자.화학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하였고, 고객가치경영을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애도했다.

상의는 "경제계는 구 회장의 타계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