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그룹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자 유통과 호텔을 총괄하는 수장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다.

롯데그룹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롯데의 14개 유통계열사를 총괄하는 유통 BU(사업부문)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부진과 이커머스 확산으로 유통 대기업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신임 유통BU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도 겸직할 예정이다.

강 신임 유통BU장은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 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롯데백화점 대표에 오른 지 2년 만에 백화점·마트·슈퍼·하이마트·홈쇼핑·편의점 등 14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BU장에 오르게 됐다.

호텔&서비스 BU장에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신임 BU장은 올 3월 호텔롯데 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내년 롯데호텔 기업공개(IPO) 상장을 본격추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식품 BU에서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롯데주류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한편, 강 사장 후임인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신임 대표는 올해 유통 계열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 롯데슈퍼 대표는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조영제 롯제지주 전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최경호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의 선우영 대표가 롯데하이마트로 이동하면서 후임으로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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