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6일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천88억2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13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로 지난 10월 말 이후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96.74로 전월 98.37보다 1.7%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 추이는 유로화의 경우 지난달 1.8% 절상됐고 파운드화의 경우 1.6% 절상됐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각각 0.6%, 3.4%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천850억2천만 달러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85억1천만 달러 늘어났다.

예치금은 128억5천만 달러로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전월 대비 73억1천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5천만 달러로 전체 0.8%를 차지해 전월 대비 2천만 달러 줄었다.

IMF 포지션은 27억9천만 달러로 0.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1억7천만 달러 늘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1.2%) 등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1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956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천173억 달러로 2위를 유지했고 3위도 스위스(8천366억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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