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김대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 종료되는 가운데 차기 수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차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후보 등록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등 3명이 입후보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핀테크 회원사를 보유한 핀테크업 유관단체로 핀테크 관련 정책과 제도 마련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교류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총 304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핀테크업 전반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인 만큼 회장 자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회장 자격은 협회 정관상으로는 크게 제약이 없다. 그러나 현 회장인 2대 회장 선거 때부터 직전 임원사만 회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핀테크산업협회의 임원사는 회장사 1개, 부회장사 20개, 이사사 7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등록한 3명의 회장 후보 중에서 류 대표와 신 대표의 경우 회장 후보가 되는데 제약이 없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데일리금융은 부회장사다.

그러나 이혜민 대표의 핀다는 일반회원사다. 지난 2대 회장 선출 때 규정을 적용하면 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이 대표의 후보 등록이 지난번 회장 선출 때와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핀테크산업협회는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세 명의 후보자에 대한 적격 심사와 추천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사회에서 이 대표의 입후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일 정식으로 후보자를 확정하고 공고를 낼 계획이다. 내달초 후보자 선거운동을 거쳐 2월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등록 관련 정관 개정을 논의한 이후 총회 의결사항으로 올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번에는 제한을 두고 이번에는 두지 않으면 형평성에 시비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경우 현재 회장 후보 지원은 했으나 결정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왼쪽에서부터 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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