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7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61엔(0.06%) 오른 110.20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2엔(0.02%) 오른 122.69엔을 가리켰다.

지난 며칠간 가파르게 상승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쉬어가는듯 보합권에서 관망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3일 종가 108.092엔에서 전날 110.139엔까지 9거래일 사이에 2% 가까이 뛰었다.

다만 110엔대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는 것으로 보인다. 4거래일째 110엔대를 노크하고 있지만, 쉽사리 상승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로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낙관론이 지배적이지만 한국과 중국 증시는 오름폭을 반납하며 순간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낙관론에 힘입어 랠리를 펼쳐왔는데 이벤트가 사라지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만 엔화 약세를 반영하며 0.4%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이란이 이라크 내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미군 최소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중부 사령부는 성명에서 "8일 이란의 아인 알아사드 항공기지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는 없다"면서도 "몇몇 병사는 폭발로 뇌

진탕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았으며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사상자(casualty)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은 사상자를 부상자나 사망자로 규정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같은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피해 정도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미군 측 희생자 여부를 이란 공격에 레드라인으로 삼아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63위안(0.09%) 내린 6.8720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2달러(0.03%) 하락한 0.689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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