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가 연준의 대칭적인 목표인 2%로 되돌아오는 것을 지지하는 데 적절하다고 평가한 점이 특징이다.

가계 소비 증가 속도는 '강하다'고 했던 데서 '완만한'으로 하향 조정됐다.

나머지 경기 평가 등에 대해서는 지난 성명과 대체로 동일한 문구를 유지했다.

연준은 29일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한 이후 통화정책성명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문구에 다소 변화를 줬다.

연준은 이번 달 성명에서 "위원회는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한 고용시장 환경, 위원회의 대칭적인 2% 목표로 되돌아오는(returning) 물가를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성명에서는 "위원회의 대칭적인 2% 목표 부근(near)의 물가"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데서 물가 관련 표현을 다소 수정했다.

CNBC는 연준이 해당 문구를 바꾼 점은 연준이 물가를 끌어 올리는 데 더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평가와 관련해서도 가계 소비에 대한 진단이 다소 신중해졌다.

연준은 "가계 소비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달 성명에서는 가계 소비가 '강한(strong)' 속도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전반적인 경기 상황 관련해서는 "고용시장이 강하게 유지됐고,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왔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성명과 같았다.

고용 시장 관련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증가세는 평균적으로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지난달과 같은 진단을 내렸다.

물가에 대해서는 "12개월 기준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2% 아래에서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지난 성명에서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또 향후 정책 결정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상황과 낮은 물가 압력을 포함해 입수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성명과 동일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투표권을 행사는 지역 연은 총재가 교체됐다.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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