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화학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천956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이 28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지만 석유시황 둔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충당금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3천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화학은 지난해 28조8천841억원의 매출과 1조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LG화학은 올해 연결 매출 목표액을 35조3천억원으로 제시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은 15조7천억원, 전지 부문은 15조원이다.

LG화학은 또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2012년 4월 LCD 유리기판 증설을 위해 신규투자를 결정했지만 중국 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 등에 따라 시황이 계속 악화했으며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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