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 여파로 홍콩 퇴직연금(MPF·강제성 공적금)이 8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펀드평가사 리퍼에 따르면 지난 1월 MPF 가입자가 돈을 넣을 수 있는 414개의 펀드는 총 1.87% 손실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MPF는 지난해 평균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MPF는 의무적인 퇴직연금으로 홍콩 내 290만명의 직원과 자영업자에 다양한 펀드를 제공한다. 홍콩인구는 740만명 정도이다.

400여개의 펀드 중 중국 주식 펀드가 가장 큰 손실(7.8%)을 보았고, 한국 주식 펀드도 5.3% 손실을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내림세는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값은 올라 전체 MPF 손실을 제한했다. 홍콩달러 표시 채권 펀드는 1월에 평균 1.51%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연금 컨설팅업체 고지 컨설팅은 신종코로나가 여러 업종의 공급망에 추가로 타격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조정 장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지 컨설팅은 특히 미국 시장이 꽤 오랫동안 랠리를 보여온 점에 주목했다.
 

 

 

 


<올해 1월 MPF 투자펀드 평균 수익률>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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