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요국 증시의 혼조 양상 속에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37엔(0.03%) 오른 109.805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5엔(0.04%) 상승한 120.22엔을 가리켰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 성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아시아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 하락했고 코스피도 0.5% 떨어졌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날도 이어지며 0.5%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전염병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엔 환율도 109.60엔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일본 증시 등이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오후로 접어들며 이들 가격은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전환했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중국 공장들이 생산을 재개하는 가운데 전염병이 더 확산할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는 지난주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부양 기대감보다는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차츰 더 부각되면서 지난주 말부터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신종 코로나 충격을 반영해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4%로 1.8%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증시의 강세 속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장 대비 0.31% 내린 6.9835위안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6달러(0.39%) 오른 0.6702달러다.

일본은 지난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5천240억엔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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