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8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84엔(0.17%) 내린 109.740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3엔(0.19%) 떨어진 118.84엔을 가리켰다.

미국 기술업체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히자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이다.

그간 코로나19로 중국 경기가 타격을 크게 입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어졌으나 애플마저 실제 피해를 보게 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풀이된다.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0.57% 떨어진 9577.25를 기록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도 0.3% 하락하는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충격까지 더해져 1.5% 떨어졌다.

엔화를 제외하면 주요 통화는 전반적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4% 넘게 떨어지고 있고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23% 오르며 재차 7위안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밤 뉴욕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향후 위험 회피 심리는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

지난달과 이달 초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와 상대적으로 덜 밀접하다는 인식에 다른 지역보다 강세를 이어왔다. 애플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으로 이런 인식에 균열이 생긴다면 투매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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