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손지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에 촘촘히 규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임펀드는 사모펀드인데 자율을 높인다는 취지로 관리 감독을 공모펀드에 비해 촘촘히 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모펀드들은 대체로 규제를 잘 따르고 있고 이번에 라임 사태로 나타난 복층구조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는 이미 발표했다고 전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라임 펀드에 대해 상시감시시스템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상시감시시스템의 경우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작동한다"면서도 "라임 등 사모펀드의 경우 상시감시시스템 대상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규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개입하기가 어려웠다"면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지난해 7월 이전에는 사모펀드를 모두 들여다보기 벅찼다. 사모펀드 1만1천개 정도를 모두 다 들여다보기 어렵다"며 "지난해 7월 이후부터는 문제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 시스템 리스크를 우려해 신중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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