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0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요국 증시의 강세에도 0.6%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700엔(0.64%) 내린 110.012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2엔(0.10%) 하락한 118.22엔을 가리켰다.

전날 강하게 하락했던 아시아 증시는 코스피와 대만 가권지수가 모두 6% 안팎의 반등을 기록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흐름이다.

'춘분의 날'을 맞아 일본 증시는 휴장했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7% 상승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통상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약해지나 최근 달러-엔과 주요 주가지수 간 디커플링도 종종 발생하는 추세다.

글로벌 증시 하락 과정에선 달러화보다 엔화가 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선 일본의 경제적 타격이 더 커 달러화 선호도가 더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이 거론되면서 바이러스가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퍼지는 중이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이들 치료제를 대중적 치료제로 승인하지는 않았으나 약효가 입증된다면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코로나19발(發) 경제 충격이 자산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다음 주부터 시장이 조금씩 반등할지 주목된다.

각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잇달아 쏟아낸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70%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영향으로 보인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2.23% 뛴 0.586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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