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마트가 스타필드 예정지였던 서울 마곡지구 땅을 매각해 8천억원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마트는 25일 마곡지구 도시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내 CP4 구역을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에 8천158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올 초 태양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해당 부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 인접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3만9천50㎡ 규모다.

이마트는 2013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2천400억원에 CP4 구역을 매입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스타필드 마곡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자 땅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마트는 이번 매각으로 6천억원에 가까운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됐다.

이마트는 최근 들어 부동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조원에 달하는 13개 점포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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