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김진숙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0일 제18대 도공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휴게소 운영업체, 입점업체 직원을 만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여성으로서 국토부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해 1988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에서 첫 여성 고위 공무원이 됐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차관급에 올랐다.

국토부 재직 시 도로, 안전, 기술, 건축 등 고른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았고 행복청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행복도시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취임 초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고속도로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를 재점검하며, 휴게소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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