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GS칼텍스가 올해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7조715억원의 매출액과 1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1%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급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에 실적이 급전직하한 결과다.

정유 부문의 매출은 5조5천93억원이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1조1천193억원에 달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2%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GS칼텍스는 "재고 관련 손실 및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정유 부문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2천444억원의 매출과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나프타 및 제품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윤활유 부문은 3천178억원의 매출과 6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제품 스프레드가 오르며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77.2% 증가했다.

GS칼텍스의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라 모회사이자 GS그룹의 지주사인 GS도 1분기에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GS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천961억원과 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4% 줄었고, 영업이익은 98.15% 급감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GS는 1분기에 3조8천901억원의 매출과 1천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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