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0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79엔(0.07%) 오른 107.769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9엔(0.25%) 오른 117.91엔을 가리켰다.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하는 흐름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7% 오른 0.6546달러,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3% 내린 7.1157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10% 내린 99.4380에 거래됐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 회피 심리도 누그러졌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회의론으로 지난밤 뉴욕 증시는 1% 넘게 하락했으나 베어 마켓 랠리 흐름은 여전하다.

일본은 긴급사태 해제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지수가 올랐고 엔화도 약세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도쿄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개 지역(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의 해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사태가 조기 해제되면 경제활동도 빠르게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이 더뎌지면 위험 회피 심리는 다시 강해질 수도 있다.

모더나의 백신 임상시험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제기한 점도 불안 요소다.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모더나가 백신 물질의 효능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시험 참가자 45명이 백신 후보 물질에 어떤 반응을 보였고 그 중 중화항체가 형성된 8명의 연령대가 어떤지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령자가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만큼 시험 참가자의 나이 정보는 중요한 정보다.

일본 기업들의 3월 설비투자 선행지표가 예상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3월 핵심기계류 수주가 8천547억엔을 기록,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전월 대비 0.7% 감소보다 양호한 숫자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공지를 통해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각각 3.85%, 4.65%로 발표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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