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혼합형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부진…국내채권 4.1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달 연기금투자풀 수익률이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의 기준수익률(벤치마크)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마이너스(-) 8.31%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누적 수익률이 -19.53%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반등세다. 5월만 보면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4.09%였다.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과 주식·채권 혼합형 수익률은 각각 -4.90%와 0.32%였다. 해외주식형과 혼합형도 5월 수익률은 7.10%와 1.18%로 양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주식형과 혼합형 수익률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벤치마크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였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0.25%포인트, 해외주식형은 0.22%포인트 낮았다. 혼합형도 벤치마크를 0.42%포인트 밑돌았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주식형 -8.29%, 해외주식형 -5.21%, 혼합형 0.11%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주식형 -8.49%, 해외주식형 -4.61%, 혼합형 0.75%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채권형 연환산 수익률은 4.16%로 지난해 2.69%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벤치마크와 비교해도 0.21%포인트 높았다.

해외채권형 연환산 수익률은 7.60%로 작년 수익률(13.96%)을 하회했다. 벤치마크 대비로는 0.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은 1.37%로 벤치마크를 0.14%포인트 상회했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달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말잔)는 총 24조6천607억원이었다. 삼성운용이 16조5천274억원, 한국운용이 8조1천333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유형별 규모는 국내채권 8조9천576억원, MMF 7조6천788억원, 혼합형 6조9천916억원, 해외주식 4천853억원, 국내주식 3천406억원, 해외채권 906억원 등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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