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미국 일선 주들이 봉쇄 강화 등의 조치를 다시 취할지에 따라 시장이 출렁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 차원의 전방위 봉쇄가 다시 진행될 것이란 우려는 미미한 상황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먼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정책 당국자들은 봉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며, 그럴 것 같지 않다"면서 "당국자들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경제에 정말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전방위적인 봉쇄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톤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브레디 최고경영자는 "코로나 경로를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만약 또 다른 봉쇄가 단행된다면 어떤 형태일지, 다시 위험투자를 더욱 위협할지 등을 궁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쿠마르 글로벌 스트래터지의 코말 스리쿠마르 대표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직면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전략가는 "애플의 매장 폐쇄 확대 등은 봉쇄로부터의 탈출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경고 같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지난 3~4월과 같이 전국적인 봉쇄로 돌아가는 것은 꺼리는 만큼 이제 각 주 단위의 결정을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이사는 "어떻게 보든 주간 100만 명 이상의 실업자는 매우 나쁜 현상"이라면서 "코로나로 인한 구조적인 피해가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불편하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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